같은 음악인으로서 가장 존경하는 아티스트를 꼽으라면 단연 이사람 사카모토 류이치이다.

나의 음악에 수없이 많은 영향을 주었던 비틀즈나 레드 제플린등 훌륭한 아티스트들이

많이 있지만, 너무나 닮고싶고 배우고싶은 음악인은 단연 이분이다.



어떤 모 선배형님이 언젠가 내가 '형님은 10년 뒤에는 무슨 음악을 하실꺼에요?'

라고 물었었는데 그분은 '나이에 맞는 음악 해야지.'라고 하셨었다.

당시에 그 대답은 내게 정말 닮고싶지 않은 그 선배형님의 일부분이었던것으로 기억된다.



내 생각에 사카모토의 음악세계는 그야말로 '끝이없는 도전과 실험,

그리고 아름다움과 혁신의 창출'인것 같다.

YMO시절부터 수많은 주옥같은 OST, 그리고 그의 솔로앨범들과 외부작업들을

찬찬히 들여다 보면 그의 모든 음악에는 하나같이 '답습은 절대없다.'



'고인물은 썩기마련'이라는 상식적인 명제를 언제나 실천하고 늘 새로운것에대한

끊임없는 도전을 하며, 피아노라는 나와 공통적인 언어를 통해 수없는 노력을 하고있는

모습은 그의 나이가 전혀 무색하다.



Age ain't nothing but a number.



나도 이 형님같이 나이가 들면 들수록 더욱 더 새로운 음악에 도전할 수 있는 불굴의 정신을

잃지않고 더 가질수있도록 노력할것이다.



음악가는 역시 음악으로 보여주면 되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