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글] 스팅의 버클리 명예학위 수여식 연설문 中
DATE : 2007.10.30

 

스팅의 버클리 명예학위 수여식 연설문 中.. 



음악가는 사회에서 그리 좋은 역할을 하는 범례가 되지 못합니다. 우리는 실제로 별로 좋은 평을 얻지 못하죠. 바람둥이, 알콜중독자, 마약중독자, 가족부양금이나 떼어먹는 놈들, 세금 포탈자... 저는 지금 록 음악인들만 말하는게 아닙니다. 클래식 음악가들또한 못지않은 악명을 가지고 있죠. 재즈음악인들도요(버클리 음악대학총장은 재즈음악가임:역주)--지금 한 말 잊으세요. 하지만 음악가가 연주할때를 보면, 음악가는 자신의 음악 세계에 몰입해서, 마치 아이가 노는 것처럼 보일때도 있죠--순진하고 호기심많고 경이로움에 가득찬, 신비라고 밖에는 설명될 수 없는 그런 모습. 성스러운 신비라고도 부를만하죠, 뭔가 심오하고, 뭔가 다른, 기쁘면서도 슬픈, 뭔가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것. 무슨 의미냐 하면, 도대체 무엇이 우리를 하루하루, 수년을 끊임없이 눈금을 누르고 아르페지오를 연주하게 할 수 있느냐?는 겁니다. 그건, 언젠가는 영광이나 돈, 명성을 얻게해주는 그 무엇일까요? 아니면 다른 더욱 심오한 뜻을 지니는 것일까요? 우리의 악기는 우리를 바로 이 신비와 연결시킵니다. 그리고 음악인들은 그(혹은 그녀)가 죽을 때까지 이런 신비에대한 놀라움을 유지합니다. 

저는 위대한 재즈 편곡자인 길 에반스(마일즈 데이비스와의 협연으로 특히 유명함:역주)의 생애 마지막 해에 그와 함께 시간을 보낼수 있는 특권을 누렸습니다. 그는 그때까지도 귀를 기울였습니다. 아직도 새로운 생각에 열려있었고, 아직도 음악의 경이로움에 마음을 열어 놓고 있었고, 아직도 호기심많은 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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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마지막으로 말하려 하는 것은, 음악가로서 우리가 성공을 거두어 매일밤 수천명의 사람들에게 음악을 들려주거나, 혹은 그리 성공하지 못해서 바(bar)나 작은 클럽(club)에서 연주를 하거나, 또는 전혀 성공하지 못해서 아파트에서 홀로 고양이한테나 음악을 들려준다 해도, 우리는 영혼을 치료할 수 있는, 우리 정신이 고장났을 때 그걸 고칠 수 있는 그 무엇인가를 행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당신이 수백만달라를 벌거나 혹은 단 일센트도 못벌거나 간에, "음악과 고요함은 값을 따질 수 없는 선물"인 것입니다. 여러분이 항상 그 선물을 지니고 다닐 수 있기를 빕니다. 그 선물이 여러분을 항상 사로잡고 있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