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NI Maschine, 짧은 사용기
DATE : 2009.04.07

NI의 Maschine을 구입한지 거의 1주일이 되어간다.


그동안 이놈으로 10곡을 내리 만들었으니 창작력의 증가를 도와준 maschine에게 다시 감사해야 할 것 같다.

처음에는 사실 Battery의 새로운 확장팩 형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조심스레 구입했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Battery를 사용하는것 처럼 음원을 사운드별로 Keymap에 늘어놓고 사용할 수는 없다.
마치 mpc를 사용하거나 Live나 Reason을 Rewire시켜가며 작업하는 느낌이랄까?

하지만, 내 창작력을 끌어낸것은 Logic을 아예켜지않고 maschine하나로만 작업을 끝낼수 있다는 매력이다.
심지어는 Live Recording기능으로 Sampling은 물론 Guide녹음도 할수있다. (코러스까지 하기는 좀 노가다 ㅋ)
이미 이놈 하나로 만들어서 작업을 끝내고 믹싱까지 마친작업이 있는데 퀄러티는 기대 이상이었다.
엔지니어도 사운드의 특성에 대해 놀라워 했다. "전체적으로 모노성향이 강한 소스들인데, 레인지와 다이네믹이 정말 좋네요."
난 작업실로 돌아와서 흐뭇한 표정으로 이놈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아직 에디팅관련해서 수정해야할 사항들이 많다.
컨트롤러 없이 컴퓨터 안에서 모든것을 할 수는 없는 시스템으로 되어있고, maschine내의 소스만 불러서 사용하고자 할때도 그 활용성이 급격히 떨어진다. battery같은 느낌으로 활용하고싶은 유저가 있다면 이 제품은 어울리지 않는다는것이다.
또한, 미디데이터를 시퀀서 안으로 드레그 하는 기본적으로 될것 같은 기능도 불가능하며, Transpose등 기본적인 미디작업이 조금 불편하다. 미리 maschine으로 스케치하고 Logic등 호스트 sequencer에서 완성하기를 원하면 사운드를 export해서 사용하는 수 밖에 없다.

BUT, MASCHINE IS ...

'컨셉이 틀리다.'

머신은 그 자체로 훌륭한 sequencer이며 drum machine이며 controller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