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ntage… 디지털화된 예전 Studer A800을 만나고 반가움과 고마움이 함께 교차한다. 지금은 구하기도 어려운, 예전엔 그냥 별 고마움없이 썼던 장비들이 얼마나 고맙고 소중했는지 시간이 가면 갈수록 더 많이 느끼게된다. 최근 음악 소프트웨어 플러그인이나 악기업계는 어떻게하면 예전의 명기들을 복각해서 그 소리와 비슷하게 만드느냐를 쉬지않고 고민한다. 세상이 발전하면 할수록, 컴퓨터로 할 수있는것이 많아질수록, 디지털화가 심화될수록, 점점 더 아날로그를 그리워하고 찾게되는건 왜일까? 현재가 절대로 채워줄 수 없는 지난날의 따듯함을 그리워 하는건 아닐까? 물론 예전 장비들을 사용하다가 지금의 장비들을 사용하면 그 편리함에 감탄하고 고마워 하게되는것도 사실이지만 언제나 채워주지 못하는 부분이 있는건 사실이다.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게 되는것은 언제나 진리일지도... 생각해 보면 사람도 다르지 않을듯 하다. 곁에 있을때 소중히 더 잘해줘야지… 그래서 더 오래 함께 해야지... 언제나 나를 지탱해 주는 사람은 새로운 사람보다는 오랫동안 함께하고있는 '내 사람'들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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