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에서 만난 발칙하고 뻔뻔한 두 남녀의 하룻밤 동상이몽 로맨스를 그린 영화 ″해변의 여인″의 OST는 홍상수 감독과 두 작품 이상을 함께하며 다년간 호흡을 맞춰왔던 정용진 음악 감독이 맡아 제작을 했다.

개봉을 앞두고 미리 공개되는 이번 디지털 OST 앨범은 지난 22일, 온라인 선 공개를 통해 네티즌들의 인기를 얻고 있는 ′그 남자의 고백′, ′사랑′, ′친숙한 유혹′, ′방황′의 4곡을 포함한 9곡에 쿨과 조PD의 ″해변의 여인 2006 summer remix″까지 총 10곡이 수록되어 영화의 특유의 독특하고 유쾌한 감성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이번 디지털 OST 앨범 수록 곡들은 ‘영화 속 하이라이트 곡들의 집합’으로 각각 영화의 주요 장면에서 쓰였던 것. ‘여행길에 함께 오른 두 남녀가 단번에 끌림을 느끼고 하룻밤을 보내게 되지만 그 후 알 수 없는 감정 상태에 빠지게 되는 상황’까지의 영화 초반 스토리를 발랄하고 경쾌한 멜로디로 들려준다.

한편, 9월 1일 공식 발매를 앞두고 있는 영화 ″해변의 여인″의 OST는 ‘귀로 듣는 영화 한 편’이라는 컨셉트를 가지고 구성되어 이번 디지털 앨범 수록 곡들 외에도 김승우, 고현정 등 주연 배우들의 현장 대사가 곁들여진 트랙들을 함께 삽입해 영화의 느낌을 좀 더 다채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동시에, 디지털 OST 앨범 표지로 쓰였던 국내 포스터가 아닌 각종 해외 유수 영화제 등에서 호평을 받았던 해외 포스터를 표지로 선보이게 될 정식 OST 앨범은 마치 ‘두 번째 OST’가 출시된 것 같은 새로움도 함께 전해주게 될 것이다.

전 언론의 호평과 찬사를 독차지하며 올 여름 마지막 화제작으로 떠오르는 등 디지털 OST 선 공개로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해변의 여인″(감독 홍상수, 제작 영화사 봄/전원사)은 8월 31일 극장에서 개봉한다.